국내 최초 '고주파 스위칭 회로', '정밀 제어기술' 적용장비 크기 75% 수준 줄이고, 정류 효율성'90%→94%' 4%P 높여연말까지 8만개 기지국 적용시 연간 '5600만KW' 전력 절감 가능
  •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 동아일렉콤과 5G(5세대 이동통신)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 5G 기지국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류기는 한전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5G 정류기는 고주파 스위칭 회로 및 정밀 제어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였다. 정류 효율성도 기존 90%에서 94%로 4%P 높였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290㎏, 20년생 소나무 48.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8만개의 5G 기지국에 적용할 경우 연간 5600만KW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새 정류기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와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도 확보했다. 기존에는 기지국 제조사에 따라 각각 다른 정류기를 이용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를 5G 기지국을 비롯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로 구축하는 LTE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엑세스담당은 "이번 5G용 고효율 친환경 정류기 개발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향후에도 국내 중소 제조사와 상생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5G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