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GS리테일 등 유통업계 홍콩·싱가포르서 IR 개최각국 돌며 투자유치 기업설명회 진행각종 유통규제에 외국인 투자자 위축… 경쟁력 제고 나서
  • ▲ 유통업계가 자 유치 무대를 넓히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 행보에 적극 나섰다. 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유통업계가 각종 규제로 업황이 녹록지 않자 투자자 유치와 주가 부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BGF리테일
    ▲ 유통업계가 자 유치 무대를 넓히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 행보에 적극 나섰다. 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유통업계가 각종 규제로 업황이 녹록지 않자 투자자 유치와 주가 부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BGF리테일
    유통업계가 투자 유치 무대를 넓히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 행보에 적극 나섰다. 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각종 규제로 업황이 녹록지 않자 투자자 유치와 주가 부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와 BGF리테일은 10~11일 홍콩에서 해외투자설명회(IR)를 진행한다. 올해 들어 해외에서만 5번째 진행되는 ‘글로벌 세일즈’다. 올해 2월 싱가포르·홍콩을 시작해 일본, 미국으로 해외 IR 영역을 넓혔다.

    유통업계가 해외 IR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연 주가 부양을 위해서다. 실무진이 직접 나서 경영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더욱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의 BGF 주식 보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 11%대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월부터 10%대의 돌입했고, 현재(7일 기준) 9%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이 시행돼 가맹점 경영 환경이 악화된 데다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 둔화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과 현대홈쇼핑도 잠재 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한다. GS리테일은 싱가포르에서, 현대홈쇼핑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각사는 올해들어 해외투자설명회(IR)를 최초로 개최한다.

    GS리테일 역시 올 초 22%대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20%대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의 주가(7일 기준)도 52주 최고가(4만5200원)대비 23%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이 시행돼 가맹점 경영 환경이 악화된 데다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 둔화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05억원 수준으로 45%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2조828억원이었지만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하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중이다. 

    업계에선 현대홈쇼핑이 지주사 전환 이후 첫 해외자설명회에서 중장기 전략을 투자자에게 설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월 1일 기준 지주회사로 전환, 정체된 홈쇼핑 사업에도 불구하고 현대렌탈케어와 현대L&C가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이미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자회사 비중이 커졌다. 현대홈쇼핑의 올해 1분기 전체 취급고는 1조25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517억원보다 3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현대L&C 실적이 첫 반영 되며 취급고 중 2620억원을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유통규제와 더불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유통업계의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유통사의 해외 IR은 올해 하반기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