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부터 체험형 제도 도입…매년 꾸준히 뽑아6주간 평가 우수 인턴에게 공채 필기 우대가점올해 정규직 신입 채용도 총 440여명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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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이 정규직 공채와 더불어 6년째 꾸준히 인턴을 채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른 조치로 매년 인턴십을 운영해 청년들에게 은행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체험형 청년인턴 300명을 뽑기 위한 전형 절차를 밟고 있다. 

    체험형 인턴은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업은행 공채를 준비 중인 자에게 은행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근무 역량을 키울 기회다.

    앞서 지난달 인턴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이달 서류심사와 실기시험을 거쳐 내달 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인턴들은 내달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6주간 전국 영업점과 본점 및 지역본부에서 창구업무, 마케팅 지원, 문서작성 등을 배운다. 월 보수는 세금 및 4대 보험 등을 포함해 155만원이다. 

    기업은행은 ▲2014년 410명 ▲2015년 500명 ▲2016년 500명 ▲2017년 500명 ▲2018년 848명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해왔다.

    지난 2014년 체험형 인턴 제도를 도입한 이후 5년간 총 2758명의 인턴에게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통상 인턴 채용 수준은 상·하반기 나눠 총 500명이다. 

    다만, 채용 일정 기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작년 인원 수가 특별히 늘어난 탓에 올해 규모는 예년보다 소폭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골인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인턴 근무기간 중에는 평가 총점 75점 이상을 획득한 우수자에게 신입행원 공채 지원 시 필기전형 우대가점을 부여한다. 

    이는 직접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체험형 인턴이 오히려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있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기업은행은 인턴뿐만 아니라 정규직도 매년 일정 수준으로 뽑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 22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으며, 하반기 200여명을 추가 채용해 작년보다 100명가량 늘어난 총 44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체험형 제도를 도입한 연도부터 정규직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2014년 310명 ▲2015년 506명 ▲2016년 193명 ▲2017년 521명 ▲2018년 340명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정부 정책에 맞게 채용 인원을 산정하고, 희망퇴직 또한 마찬가지"라며 "그 시기에 퇴사한 인원 수만큼 신규 채용을 하는 구조라 채용 수치가 매년 차이가 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