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년만 '천스닥' 등극상위주 쏠림, 알테오젠 이전 등 변수 많아 이익으로 빚 갚기도 어려운 좀비기업 수두룩"자격 미달 기업 퇴출 등 구조개혁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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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활황에 소외된 코스닥이 26일 4년만에 '천스닥' 고지에 등극하면서 코스피와의 키 맞추기에 나섰다. 
    정부의 코스닥 부양 의지와 2차 전지 및 로봇주에 대한 관심 등이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시총 상위주가 끌어올린 장세인 만큼 업종별 온도차가 큰데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좀비기업 문제 등은 지속적인 상승에 제약 요인으로 거론된다.  

    ◆상위주만 온기, 업종 온도차 뚜렷

    코스닥 시총 증가분은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됐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1월 2일 516조1050억원에서 26일 582조8780억원으로 66조7730억원(12.9%) 늘었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비엘바이오·레인보우로보틱스·삼천당제약·HLB·코오롱티슈진·리가켐바이오·펩트론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합계는 101조3220억원에서 125조0178억원으로 23조6958억원(23.4%) 증가해 코스닥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상위 10개 종목의 코스닥 내 시총 비중은 19.6%에서 21.4%로 1.8%p 확대되며 대형주 중심의 쏠림이 강화됐다. 

    대형주 쏠림은 역설적으로 중소형주는 여전히 증시 상승의 온기를 누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장주' 이전상장 변수 … 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3.73%

    시장에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도 향후 변수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582조8780억원인 가운데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21조7233억원으로, 단순 시총 기준 코스닥 전체의 약 3.73%를 차지한다. 

    이전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지수 산정 방식상 지수 레벨이 기계적으로 급락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패시브 자금 리밸런싱과 '대표 성장주 이탈' 상징성이 맞물리며 수급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누적된 ‘좀비기업’에 불신 여전  

    여기에다 코스닥의 구조적 문제인 '좀비기업' 의 퇴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 부실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은 230여개사에 달한다. 전체 상장사의 8%에 달한다. 

    증시 관계자는 "정부가 좀비기업 과감히 퇴출시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며 "증시 진입과 퇴출이 원활히 이뤄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주가 조작 세력의 놀이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