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홀딩스 23.7% · 인터내셔널 31.1% · 퓨처엠 21.0%↑DX · 엠텍 52주 신고가 … 증권가 "LNG · 리튬 모멘텀, EV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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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들어 정부의 2차전지 산업 육성과 핵심광물·공급망 강화, 제조업 경쟁력 제고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포스코 그룹 주가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을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자원, 제조업 디지털 전환까지 정부 산업 정책의 핵심 축에 포스코 계열이 폭넓게 걸려 있다는 점에서 정책 기대가 연초 주가에 일제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철강(판가·재고)과 에너지(LNG), 이차전지(EV 수요) 등 사업축별 실적 가시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도 종목별 온도차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부는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리더십 확보, 이차전지 소재·광물 공급망 강화,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수요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20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국제 논의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확대 개편한 ‘민관합동 산업안보 공급망TF’를 통해 업계 영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급망 이슈가 다시 부각됐다.

    이에 따라 철강·이차전지 소재·에너지·제조DX까지 정책 축의 교집합에 위치한 포스코 관련주들이 연초 증시에서 한꺼번에 재조명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주사인 POSCO홀딩스는 올해 1월 2일 종가 29만7500원에서 1월 23일 36만8000원으로 약 23.7% 상승했다.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 기조 속에서 철강 산업 구조 전환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기대가 연초 들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 가치 조명 기대가 있다”며 “철강 부문은 유통 재고 소진 이후 가격 상승이 가시화될 것이고, 재고가 해소되는 1분기 이후 판가 인상 효과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 축을 담당하는 포스코DX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DX는 1월 2일 2만9000원에서 1월 23일 3만9600원으로 약 36.6% 상승했으며, 21일에는 4만5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이 철강·소재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계열사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철강 가공·소재 계열사들도 연초 증시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1월 2일 3만8950원에서 1월 23일 4만850원으로 약 4.9% 상승했다. 포스코엠텍은 같은 기간 1만5300원에서 1만8720원으로 약 22.4% 상승했으며, 15일에는 2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철강 산업이 단순 경기 민감 업종을 넘어 구조 전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에너지·자원 축에 속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초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월 2일 4만8300원에서 1월 23일 6만3300원으로 약 31.1% 상승했으며, 21일에는 6만7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호주 세넥스 증산, 신규 팜 농장 인수 효과, 발전 부문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이익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17만6900원에서 21만4000원으로 약 21.0%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미국 전기차(EV) 업황 둔화 영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EV 업황 둔화 영향권”이라며 “미국향 양극재 판매 부진으로 적자 전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