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이전 틈새 시즌 겨냥, 신풍종 희귀 복숭아 2종 7월 3일까지 판매겉은 천도, 속은 백도. 천도·백도의 장점 모은 ‘신비복숭아’ 7980원(800g)8월인 ‘황도’를 6월에 맛보는 조생종 ‘그린황도 복숭아’ 9980원(4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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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는 7월 3일까지 '신비 복숭아'를 총 30톤 물량으로 1팩에 7980원(800g), '그린황도 복숭아'를 총 30톤 물량으로 1팩에 9980원(4입)과 8980원(5~6입)에 각각 판매한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처럼 겉이 붉고 털이 없으며, 속은 백도처럼 하얗고 부드럽다. 즙 또한 풍부하고 당도 역시도 10~13브릭스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저장이 어려워 1년 중 단 2주만 먹을 수 있으며, 천도복숭아의 전국 총 생산량 7000톤과 비교하면 신비복숭아 생산량은 60톤으로 단 0.8%에 불과해 희귀성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주산지는 경북 경산/영천 지역으로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이곳에서 나온다. 가격은 1kg 기준 천도복숭아 '신선' 품종이 6600원 수준이고 신비 복숭아가 일반적으로 1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50%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신품종 조생 황도인 '그린황도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크게 무모계와 유모계로 나뉘는 복숭아는 무모계인 천도가 6월 중하순에 첫 출하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유모계 백도가 장마 직후인 7월 초중순부터 성출하기를 맞는다. 이후 백도가 잦아들 즈음인 8월부터는 황도가 뒤를 이어 받으며 9월까지 판매된다.

    황도는 큰 편차 없이 진한 단맛과 말랑한 과육으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출하기가 가장 늦어 소비자들은 8월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따라서 이 시기적 틈새를 겨냥해 황도를 신품종으로 개발한 것이 '그린황도 복숭아'다. 품종 특성상 크기는 황도의 절반 정도로 작지만 황도의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휴지를 받치고 먹어야 할 정도로 과즙이 많아 복숭아 본연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황도는 2011년부터 본격 출하가 이뤄졌으며 최근 수년간 차츰 이름을 알려왔다.특히 지난해 이마트에서는 2주간 1.5억원 가량이 판매돼 매출 호조세를 기록한 바 있다. 비중으로는 이 기간 발생한 황도 복숭아 매출액의 30%에 이른다.

    그린황도 복숭아 역시도 희귀성이 높은 과일로 생산 물량(300톤)이 일반 황도(6만톤)의 0.5%에 불과하다. 판매가는 8월 출하 황도가 1kg에 7000원 수준이라면, 7월말 그린황도가 1만4000원 수준으로 2배 가량 높다. 산지는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북 남원 지역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여름 제철과일의 대명사인 자두(대석 품종)를 3kg 대용량으로 기획해 1만1800원(1팩)에 판매한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 바이어는 "최근 새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복숭아와 자두 수요가 지속 증가세"라며 "이를 고려해 이마트는 지금 이 때만 반짝 맛볼 수 있는 '희귀템' 복숭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