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비+모아’ 포인트 이용고객 930만 육박롯데카드 협업시 시장점유율 확대 기폭제카드 이용고객 적립된 포인트 다양하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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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비멤버스 홈페이지

    카드업계의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위비멤버스는 오는 8월 1일 우리은행에서 우리카드로 영업양도가 이뤄진다고 공지했다. 당초 7월 1일로 예정됐으나 금감원 승인이 늦어져 영업양도 완료 시점도 한 달 가량 뒤로 밀린 것이다.

    위비멤버스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1포인트는 1원의 가치를 가진다. 고객들은 그동안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온라인 쇼핑, 대형마트 이용 시 할인받는 용도로 사용해 왔다.

    현재 위비멤버스 적립 규모는 약 477억원, 이용고객 수는 약 700만명에 달한다. 우리카드의 모아포인트가 250억원, 이용자 수는 약 230만명으로 두 포인트를 통합할 경우 이용 고객 수가 93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가 위비멤버스를 은행으로부터 가져온 이유는 지주회사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집중하기 위해서다. 경쟁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적립된 포인트로 대출이자를 납입하거나 보험료 납부 등 계열사 간 적립, 사용이 자유롭다.

    우리금융은 아직 은행과 카드 등 주력 계열사가 둘 뿐이지만 앞으로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로 인수해 이와 같은 서비스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풀이다.

    앞으로 롯데카드와 협업 시 시장점유율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롯데카드 고객은 그동안 결제금액에 따라 L포인트를 적립해 왔다.

    즉, 롯데카드 이용고객을 자연스럽게 위비멤버스로 전환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롯데멤버스는 지난 2016년 포인트 제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해 롯데멤버스와 협약을 맺고 L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의 정석 L포인트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해 롯데카드와 제휴 확대는 손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롯데멤버스 고객들은 약관에 따라 L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위비포인트 전환도 가능해졌다”며 “고객들이 적립된 포인트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 카드사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이나, 카드사별로 유효기간이 1~3년인 곳도 있다.

    따라서 포인트 소멸 전 카드사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확인하거나 ‘내 카드 한눈에’에서 2개월 후 소멸 예정 포인트를 확인 후 본인 계좌로 이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