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금융시장 안정적 장기자금 조달 견인자동차 부품업체에 1885억 신규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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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보증기금이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상반기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1조1000억원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개발, 시설투자 등에 필요한 신규자금 4600억원과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자금 6500억원을 공급했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정부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자동차부품산업 유동화회사보증'을 새로 도입해 상반기 자동차 부품업체에 1885억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했다.

    오는 2021년까지 총 1조원까지 지원을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특정 산업의 유동성 문제가 산업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고 경제활력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보증은 정부출연금만으로 운영되던 기존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정부, 지자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사업재원을 마련해 추진한 첫 사례다. 민·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와 신보가 각각 500억원, 700억원의 사업재원을 출연하고 현대차그룹이 150억원을 출연한다. 지자체는 35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미래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하반기에는 공모제를 통한 유동화회사보증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며 "우수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경제의 도약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