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변경, 임원 직급 8개→6개로 간소화성남 신사옥 추진… 2021년 완공
  • ▲ 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새 CI
    ▲ 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새 CI

    창립 20돌을 맞은 대유위니아 그룹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 ‘위니아’를 강조해 그룹·계열사명을 교체하는 한편, 직급 간소화 등 조직정비에도 한창이다.

    지난 1일 대유그룹은 새 사명 ‘대유위니아 그룹’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를 각각 사용한다. 최근 회사 안팎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전 브랜드 ‘위니아’를 강조하는 차원이다.

    대유는 창립 20주년에 맞는 새 비전도 선포했다. 그룹 전체를 아우를 새 비전은 ‘놀라운 도전으로 창조하는 미래’다. 새 비전은 연차별로 구성된 TF팀 내 논의를 통해 마련했다. 비전 선포와 함께 2025년까지 국내 50대 그룹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사명변경과 새 비전 선포에 맞춰 임원 직급체계도 개편했다. 기존 8개로 운영했던 임원 직급을 6개로 간소화했다. 사장과 부회장 사이 총괄사장, 상무 아래 이사·이사대우 직급을 없앤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총괄사장은 부회장 직급에 흡수했다. 이사 직급을 삭제하기 위해 이사대우는 상무보 직급으로 상향해 부르기로 했다. 바로 위 직급인 이사는 상무로, 상무는 전무로 한 단계씩 올렸다. 기존 전무의 경우 부사장 직급으로 흡수했다. 변경한 체계는 그룹과 전 계열사에 적용한다.

  • ▲ 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새 CI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기업에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직급을 간소화하는 추세”라며 “직위보다 직책, 개인 역할 중심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착공한 위니아딤채·대우 성남 신사옥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대유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위니아딤채 연구개발(R&D) 센터 옆 부지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신사옥은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새 건물은 350여 명의 위니아딤채·대우 양사 직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양 사 직원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대유타워가 협소해, 인근 건물을 임차해 흩어져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신사옥 공사를 시작했으며, 완공 후엔 사내 디자인센터와 본사 주요 조직이 한곳에 모이는 만큼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가전 계열사뿐만 아니라 그룹과 타 계열사 조직의 신사옥 입주 여부, 기존 선릉사옥 활용방안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