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불화황(SF6)가스 재활용으로 예산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 ▲ 한국전력은 폐기된 개폐기·변압기에서 나오는 육불화황(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SF6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의 모습 ⓒ한전
    ▲ 한국전력은 폐기된 개폐기·변압기에서 나오는 육불화황(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SF6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의 모습 ⓒ한전

    한국전력은 폐기된 개폐기·변압기에서 나오는 육불화황(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SF6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SF6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표적 온실가스 중 하나로 전기절연성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고전압 전력기기의 절연매체로 사용된다. 반도체 생산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 식각공정에도 사용중이다.

    개폐기, 변압기의 절연(絶緣)용도로 활용되는 SF6가스는 지구온난화 지수(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다른 온실가스가 얼마나 지구를 온난화하는 능력이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이산화탄소의 23,900배나 되는 온실가스이다.

    전력설비 폐기시 SF6가스가 대기에 누출될 경우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킬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6년부터 SF6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착수해 SF6 분석·정제·분해기술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 6월 SF6 정제장치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SF6가스 정제장치는 영하 100도씨에서 SF6가스는 고체로, 기타 가스는 기체로 존재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기체를 배출시킴으로써 고순도의 SF6가스만 회수하여 이를 전력설비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간 10톤 분량으로 폐기되는 전력설비에서 SF6가스를 회수해 정제하고 재사용하면 SF6가스 구입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