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생계지원 총 1천억 규모…무담보 무이자 대출위기 지역 가정 자녀 대상 장학금 1억8천만원 전달
  • ▲ 12일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지역경제 살리기 신협이 함께 하겠습니다' 기념사를 하고 있다. 거제, 울산 등 경남의 경제 위기지역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신협이 어부바 하겠다고 밝혔다.ⓒ신협중앙회
    ▲ 12일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지역경제 살리기 신협이 함께 하겠습니다' 기념사를 하고 있다. 거제, 울산 등 경남의 경제 위기지역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신협이 어부바 하겠다고 밝혔다.ⓒ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12일 전남 군산에 이어 경남 거제에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고용·산업 위기지역 살리기'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거제·울산·창원·통영·고성 지역 신협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신협은 이날 발대식을 통해 거제 등 경남지역 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먼저 긴급 생계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및 실직 가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하는 대출상품은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으로, 1인당 최고 1000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로 지원한다. 조합원이 부담할 대출이자는 전국 신협 및 임직원의 기부로 이뤄진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전액 지원하게 된다.  

    두 번째로 경제 위기 가정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장학금을 전달한다. 고용·산업위기지역 내 20개 조합 조합원(지역민 포함) 가정의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회원 조합의 추천을 받아 지급한다. 지원 규모는 총 3억원으로 고등학생에게 각 200만원, 대학생에게 각 400만원을 전달하며, 군산· 거제 등 지역에서 약 120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게 된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거제·울산·창원·통영·고성 지역 61명의 학생에게 총 1억8000만원의 장학금 전달식도 가지기도 했다. 

    세 번째로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거제 등 지역 20개 신협을 돕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침체된 지역경기로 인한 경영난 타개와 조합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총 250억원의 'CU 여신형(특별지원) 실적상품'을 지원한다. 

    CU 여신형(특별지원) 실적상품은 신협중앙회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조합의 여유자금을 실적상품으로 운용해 이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대출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거제 등 20개 지역의 신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거제, 울산 등 경남의 경제 위기지역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어려운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평생 어부바’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