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해외주식 완전정복 세미나’ 개최각광받는 유니콘 기업‧기존 산업의 신기술 접목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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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주식 투자에 있어 신기술과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증권은 지난 13일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자사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주식 완전정복’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삼성증권은 ▲기술(Tech) 업종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트렌드 ▲유통업계 동향 ▲럭셔리 등 전통산업의 변화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 전망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이에 하루 앞선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모 센터장은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클라이언트들과의 접촉, 제휴 증권사인 중국의 ‘씨틱증권’과의 협업 등으로 인사이트를 넓혀 왔다”며 “‘초연결의 시대’를 맞아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너지를 내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에서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한‧중‧일 모바일 플랫폼의 차이를 비교하며 중국은 텐센트, 한국은 카카오, 일본은 ‘라인’이 각각 자리잡은 점을 강조했다.특히 일본의 경우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를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추진 중인데,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사업모델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장 연구원은 “아직 일본 내 현금 사용율이 높긴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공격적인 ‘현금 지급’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라인의 현 지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과거 유니콘 기업으로 대변되던 ‘FAANG’에 이어 최근 각광받는 ‘PULPS(Pinterest, Uber, Lyft, Palantir, Slack)’의 미래가 촉망받고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우버의 경우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향후에는 숙박,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보폭을 넓힐 수 있음을 강조했다.미‧중의 유통업계 동향에 대해서도 온라인 강자의 부각, 시장 과점화 트렌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황선명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아마존 등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 시장을 침범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자상거래 비중은 9.6%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코스트코’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가격경쟁력 등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유통전쟁의 심화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는 영국의 이커머스 기업 ‘오카도’를 언급했다. 자동화 물류 기법을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솔루션을 통해 아마존이 식료품 시장에 진출해도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알리바바, 징동닷컴,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사실상 ‘접수’한 상태로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해 더욱 ‘승자독식’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통적인 럭셔리(명품) 패션 기업, 금융 기업들 역시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임은혜 선임연구원은 “과거 럭셔리산업의 주 고객층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 대신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디지털, 모바일 채널의 중요성을 럭셔리 업체들도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구찌’를 보유한 프랑스의 케링은 이를 활용해 마이너스 성장 중이던 브랜드의 ‘V’자 반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시계 브랜드 ‘까르띠에’를 보유한 스위스의 리치몬트, 프랑스의 LVMH, 에르메스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금융의 경우 ‘현금없는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Visa, Master Card 등 카드 업체 ▲PayPal 등 온라인 결제 업체 등이 꼽혔다. 김재우 책임연구원은 “현금결제 대신 QR코드를 통한 계좌이체나 카드연결 방식이 사용되고 있는데 QR코드는 불편함이 있어 카드사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글로벌 상위 IT 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한주기 선임연구원은 “현재 1위인 아마존과 2위로 매섭게 추격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수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을 제도적으로 막고 알리바바가 독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온라인 기반 업체들이 안정성을 이유로 여러 업체에 분산 저장하려는 특성이 있어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2~3개 기업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1위인 아마존보다는 2위인 MS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