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예대율 100% 이하 관리…수신자산 확대 필요고객층 유지 및 확보 위해 6~7월 특판 상품 판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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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는 최근 금리 인하 시기에도 불구하고, 특판 판매 등 통해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다가올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 대비 및 잠재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2.49%로, 4월 초 2.27% 대비 12bp 상승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금리가 인상된 데에는 금융당국의 강화된 예대율 규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예대율을 2020년까지 110% 이하, 2021년까지 100% 이하로 규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은 현재 우대금리 상품 판매를 통해 수신자산을 늘려가고 있다.또한 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각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우대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시중은행과 달리 주거래통장이 아닌 목돈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예·적금 상품을 이용한다. 따라서 특판 경쟁이 이어지는 6~7월과 11~12월에 상품가입 및 문의가 크게 늘어난다.더불어 기존 예·적금 상품 만기일도 이 시기에 몰려 있다. 저축은행 이용 고객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확보하기 위해선,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특판 상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대표적으로 SBI저축은행은 지난 8일 모바일앱 ‘사이다뱅크’ 론칭을 기념해, 선착순 5000명에 한해 연 10%의 고금리 정기적금을 판매했다.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기예금, 비대면 정기예금, 회전식 정기예금의 수신금리를 전월 대비 최대 0.45%p 인상했다. 상품 종류에 따라 연 2.6%~2.7% 우대금리가 적용된다.이 밖에도 웰컴·스타·흥국·페퍼·스카이·고려·상상인플러스 등 저축은행이 연 2.7%이상 예금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년 예대율 규제를 대비해 일찍부터 특판 상품 판매를 통한 수신자산을 늘리는 저축은행이 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객 확보 역시 중요한 만큼, 각 저축은행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