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올 연말까지 영업점포 14개 → 33개로 확대 신한카드, 현지 그룹계열사 연계 및 인프라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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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베트남 지역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해 3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테크콤 파이낸스(現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의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현재 하노이(8개), 다낭(1개) 호치민(5개) 등 베트남 주요 도시의 총 14개 영업점포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비자대출 및 할부금융, 신용카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또한 올 연말까지 영업점포를 33개로 확대하고, 현지직원을 1000여명으로 늘리는 등 지속적인 영업망 확장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공략할 계획이다.롯데리아·롯데백화점 등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출시한 ‘롯데파이낸스 비자’ 등 카드 2종은 L.POINT를 탑재한 제품이다.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리아·엔제리너스·롯데시네마 등 300여개 롯데 계열사 가맹점 이용 시 최대 30%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또 베트남 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5%,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카드 대금 납부 및 베트남 에어라인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하다.신한카드도 지난 1월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現 신한베트남파이낸스, SVFC) 지분 100%를 인수하며, 베트남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SVFC는 연평균 순이익이 120억원 되는 소비자금융사로,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 내 4위를 차지하고 있다.신한카드는 우선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 등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부분 라이선스를 활용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SVFC가 보유한 현지인 우량 고객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SVFC의 신용카드 회원 수는 약 21만명으로, 이중 97%가 현지인이다. 우수한 회원 수를 기반으로, SVFC의 카드취급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SVFC의 신용카드 누적 취급액은 약 2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또한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베트남은행 및 계열사들과 연계해 ‘토탈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베트남 내 외국계은행 중 자산규모 1위사로,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신한베트남은행과 연계해 현지인들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현재 값싼 노동력을 찾아 삼성·나이키 등 다국적기업이 몰리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금융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 중 하나로, 이로 인해 현재 롯데카드 및 신한카드가 베트남 사업 확장에 지속적인 투자 및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