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5일 걸친 하반기 사장단회의 종료
  •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16일 하반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 ⓒ뉴데일리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16일 하반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 ⓒ뉴데일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좋은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사장단회의(VCM)’ 종합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롯데는 이날 지난 16일부터 5일간 진행된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부터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주요 계열사가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이 내용에 관해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각 사업부문장 등 임원 140여명이 참석해 4일간의 VCM을 돌아봤다. 신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다양한 위험요인을 언급하며,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또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난립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와 임직원,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우리가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야 한다”며 “기업이 유명 브랜드를 보유했다는 것만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언급했다.

    투자 진행 시 수익성에 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환경과 사회요인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권한 이양을 통해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조직문화 개선으로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