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기준, 주중 50일 이상 하루 걸음수 6000보 달성 시 3% 할인걸음수 연계한 새로운 위험률 개발…6개월 배타적사용권 획득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 활용, 다양한 서비스 개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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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걸으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개발해 올해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 특별약관’에 대한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 기간은 2019년 7월 23일부터 2020년 1월 22일까지다. 

    배타적사용권은 손·생보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에서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해당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들은 이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걸음 수에 따른 위험률 차이를 처음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과 연계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 결과 삼성화재의 이번 특약에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 특약은 지난달 금감원에 상품 신고를 마친 후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을 활용한 서비스로, 애니핏 헬스리워드에 가입 후 자동으로 기록된 걸음수를 근거로 자동차보험료에 반영한다. 

    자동차보험 가입 직전 13주를 기준으로, 주말을 제외한 주중 65일 중 50일 이상 하루 걸음수가 6천보 이상 달성해야만 한다. 이를 만족 시 차보험료의 3%할인해준다. 또한 향후 달성 일수에 따라 할인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 보험가입 대상은 개인용자동차보험자,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 한정운전 특약 가입자 등으로 제한한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애니핏을 통해 측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려 노력했다.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 특약도 18개월간 24명의 전문연구원의 노력 끝에, 주중에 많이 걷는 사람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다는 상관관계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삼성화재의 이번 특약은 마일리지·블랙박스 할인 등과 연계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높아진 손해율로 인한 자동차보험료 인상 시기에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보험사들은 ▲지난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정비수가 인상 ▲차량저비 부품값 인상으로 일제히 보험료를 3~4% 인상했다. 지난 6월에도 육체노동 가동 연한 연장(60세→65세) 및 지난 4월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이유로, 추가로 1.2~1.6% 인상했다. 블랙박스 및 마일리지 할인 등도 줄여가는 추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의 주중 걸음수를 기반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인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 특약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