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최근 들어 외곽 아닌 도심형에 소규모 매장 잇단 오픈한국에도 도심형 매장 오픈 계획 중… 1년 내 최소 1개 예정전세계서 진행 중인 도심형 매장 포맷, 한국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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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깨워요, 멋진 날!” 이케아 코리아 팝업 전시 공간에서 열린 이케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비즈니스 성과와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이케아코리아가 향후 1년간 기흥점, 동부산점 2개 매장과 도심형 매장 1개 이상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케아코리아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0 이케아코리아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 12일 국내 세번째 매장인 기흥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기흥점의 오픈 날짜가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산점은 내년 1분기 중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이케아코리아는 최근 이케아가 전세계적으로 오픈을 추진 중인 '도심형 매장'을 향후 1년 안에 적어도 1개 이상 오픈하겠다고 밝혔다.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맞는 도심형 매장 도입을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까지는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늘려갔다면, 이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의 등장으로 규모가 작더라도 도심 안에서도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도심형 매장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케아는 최근 파리 라 마들린에 도심형 매장을 오픈했고, 러시아 모스크바 쇼핑몰 안에 소규모 매장을 오픈하는 등 과거와 다른 도심형 매장 오픈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한 런던 토트넘에는 '플래닝 스튜디오'를 열어 직접 구매가 불가능 하지만 계획, 주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오픈했다.다만 한국에서 어떤 컨셉으로 도심형 매장을 오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요한손 대표는 "도시 안 어딘가에 열 것이지만 어떤 포맷으로 열지는 아직 저도 모른다"며 "3~5개 포맷의 선택지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고, 지역의 특성이나 지역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FY19에 503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4802억원) 대비 5% 늘어난 수치다.요한손 대표는 "아직 이번 회계연도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아 있어서 추측성 수치인만큼 초과 달성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년간 한국의 이케아 2개(광명점, 고양점) 매장에 다녀간 방문자 수는 총 850만명 가량이다. 이커머스 사이트인 '이케아닷컴' 방문자는 3850만명 정도를 기록했다.요한손 대표는 "자랑스럽고 뿌듯한 숫자"라며 "이케아 비전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찾고 싶은 브랜드로 발돋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요한손 대표는 또한 한국에서만 17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은 20여개의 다른 국적의 직원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
- ▲ 21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깨워요, 멋진 날!” 이케아 코리아 팝업 전시 공간에서 열린 이케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최윤하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다만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 전년비 30% 가량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던 만큼,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난해 87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던만큼 850만명이라는 수치도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요한손 대표는 "절대적인 매출액이 중요하다기보다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매장도 늘었고 이커머스 사이트가 오픈한 만큼 1:1 비교는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매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회계연도 매출 목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의 접점이고, 정량적인 목표보다 정성적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매출 목표는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앞으로도 멋진(Fantastic)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