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차종 대비 월등한 서비스 경쟁력 "국내 소비자 수준 오른 만큼 수입차 전환 이해할 것"타호, 서버번 등 신차 출시 신중 검토
  •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박성수 기자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박성수 기자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수입차모델 대비 월등히 많은 400여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트래버스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트래버스 출시행사에서 카젬 사장은 "포드 익스플로러는 트래버스 경쟁 모델 중 하나다"며 "국내 상황에 맞춘 다양한 편의사양 및 경쟁력 높은 가격 책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트래버스는 국내에서 첫 공개하는 쉐보레 대형 SUV로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의 대형 SUV다. 2열 독립식 캡틴 시트가 장착된 7인승 모델이다.

    출시 전부터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와의 차별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이번 행사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현재 국내 쉐보레 브랜드의 공식서비스센터는 4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포드코리아 서비스센터는 32곳에 불과하다. 수입차 구매시 가장 고민되는 것이 서비스인 점을 감안하면 쉐보레의 서비스 인프라는 타 수입차 브랜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쉐보레 브랜드를 수입차로 받아들일 것이냐는 우려에도 답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은 이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동차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다"며 "소비자들 수준이 올라간 만큼 쉐보레를 수입업체로 인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입차 모델이 국내생산 모델보다 늘어나며 국내 생산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두 부문의 균형을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국내생산과 수입판매 두가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창원과 부평공장에서 신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수입차 라인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양부분에서 모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타호와 서버번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카젬 사장은 "올해 초 서울 모터쇼에서 타호를 국내소비자들에게 선보인 이후 반응이 뜨거웠다"며 "미래에 어떤 차종을 출시할지는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는 3일 트래버스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LT Leather 4520만, ▲LT Leather Premium 4900만원 ▲ RS 5098만원 ▲ Premier 5324만원 ▲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