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포 신항만 기반시설 공사… 추가수주 기대
  • ▲ 박철호 대우건설 소장(좌)과 아지즈 하쉼 이라크 항만청 사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박철호 대우건설 소장(좌)과 아지즈 하쉼 이라크 항만청 사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최근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7035만달러 규모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알 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와 방파제 추가공사 수주에 이은 올 들어 세 번째 이라크 지역 수주다.

    이라크 항만청(GCPI, The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기존 도로와 알 포 신항만 내 도로를 연결하는 총 14.6㎞의 진입도로를 조성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19개월이다.

    이라의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의 경우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연결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 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향후 연결철로, Dry Bulk 터미널, 배후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시공 중인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기반시설공사로 향후에도 침매터널, 터미널 본공사, 배후단지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가 기대된다"며 "신항만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수주 부진에도 대우건설은 꾸준히 해외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강점을 보이는 LNG액화플랜트 사업의 수주가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LNG 액화플랜트 분야는 대우건설이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시공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 중점 국가의 발주처별 맞춤 영업을 통해 수주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