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통신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차단 시스템' 추진케냐, 라오스 등 개도국 상황 맞춰 AI, 구제역 등 확산방지 지원도
  • ▲ KT 'GEPP 가나' 런칭 기념사진 현장 ⓒKT
    ▲ KT 'GEPP 가나' 런칭 기념사진 현장 ⓒKT
    KT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자사가 확보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및 구제역(FMD) 확산 방지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유엔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에 확산방지 시스템 지원에 나선 것.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유엔 주도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힘을 합친다면 인류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차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의 국내 유입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KT는 구제역 확산 방지 기술을 확보, 개발도상국에 해당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이라는 아프리카 케냐 보건부와 라오스 보건부와 손을 잡았다. 각국 국민들에게 감염병 발생 지역, 유행 감염병 증상·예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KT는 공항 방역절차의 표준 제정을 위해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시스템과 ICT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국의 상황에 맞춰 활용한 수 있는 방안과 프로세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에서 통신사업자는 막대한 빅데이터와 ICT 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류가 편리하면서도 편안하고, 안전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