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1호 성과서울 수소택시 10대 이달 시범 개시인프라 확충안 추가 발표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지난 2월 1차 규제특례심의회에서 규제샌드박스 1호로 도심내 설치가 허용된 수소충전소가 국회에 들어섰다.

    10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함으로써 파리의 에펠탑, 일본의 도쿄타워처럼 서울 도심 중심부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상징적인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국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고 연중무휴로 운영함으로써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충전소는 연중무휴, 08시∼22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약 7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시공, 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에 따라 도심 한가운데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 설치가 승인된 사례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만에 완료함으로써 신산업이 성장하는 데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9월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충전소를 포함해 서울 3개, 전국 29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인 바, 산업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밝힌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직후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개시해 올해는 2개의 택시업체에서 각 5대씩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의 하나며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