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포럼 X 칸 라이언즈]장학퀴즈, SK의 사회적가치 창출활동의 시작SK㈜, DJSI 평가서 ‘인더스트리 리더’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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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이 지난 2015년 열린 70회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SDGs는 환경, 경제,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각국 공통의 목표를 뜻합니다. 최근 민간기업의 경영 과제로도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데일리미디어그룹은 SDGs 포럼을 통해 이 같은 트렌드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사회적가치 창출은 더 이상 누군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시대의 변화이자 물결로 자리잡았다.”구영모 SK SV추진위원회 부사장의 말이다. 그는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뉴데일리경제와 칸라이언즈가 주최한 ‘SDGs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구영모 부사장은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의 시작이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국가발전 초기 인재가 부족한 시절에 SK가 택한 최초의 창출방식이라는 것.그는 “장학퀴즈는 SDGs의 17대 목표 중 ‘양질의 교육’으로 분류된다”며 “이는 한국고등교육재단으로 발전해 현재까지 800여명에 박사를 배출해 세계교육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장학퀴즈에서 시작된 SK의 사회적가치 창출은 현재 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자리잡았다. SK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제적가치만 추구하면 소비자와 사회, 주주들로부터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사회적가치도 동시에 집중하고 있다.이러한 경영이념 아래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최근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인더스트리 리더’로 선정됐다. 글로벌 지주회사 중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추구 방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DJSI는 미국 S&P다우존스와 스위스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사인 ‘로베코샘’이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활동과 사회적책임 등의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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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현재 추진 중인 사회적가치 경영을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에 나서고 있다. DBL은 영업이익 등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는 것처럼, 사회적가치 창출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이다.DBL은 단순한 측정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 계열사를 평가할 때 DBL로 나타난 사회적가치 기여부분을 50% 반영한다. 사회적가치 창출이 미진한 계열사는 그룹에서 지속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다음해 사업계획에 사회적가치 기여 부분을 강화한다.구영모 부사장은 “SK그룹이 남을 생각하는 착한 기업이어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좀더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의 활동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며 “사회적가치 창출로 사회문제가 해결되고 모두가 돈도 벌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한편, SK그룹은 지난 5월 그간의 사회적가치 창출활동을 집약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를 진행했다. 첫 행사임에도 100여곳의 기업과 50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SK는 SOVAC을 연례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 행사인 SOVAC 2020은 올해와 달리 이틀에 걸쳐 내년 5월 7~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