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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대형원전 사업 위주 수출전략을 원전 전주기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을 제고하는 방안이 역점과제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19일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원전 수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원전 전주기 분야 세계시장 동향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는 한전,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와 두산중공업, 수산ENS, 삼신, ES다산, 하나원자력기술, 유니슨이테크 등 수출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수출산업화 촉진에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원전산업은 바라카 건설 및 정비계약 체결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획득 등 국내외가 인정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 부족, 운영·정비·해체 등 서비스시장 진출 미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며 “원전수출산업도 원전 전주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원전시장은 향후 20년간 1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원전시장 규모와 대등한 운영·정비 및 후행주기 분야로 구성된 전주기 시장인 점을 감안 이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영국, 사우디, 체코 등 신규원전 수주를 위해 발주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중동, 동유럽 지역의 중소형 원전 및 기자재·정비 시장진출도 적극 추진해야 의견도 개진됐다.
이에 그간 대기업 수주사업에 의존해 온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 제고를 위해 마케팅, 수출금융, 연구개발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이번 협의회 계기로 원전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한전, 한수원,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원전수출협회 등 5개 기관은 원전수출분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발표한 전략을 바탕으로 금일 논의된 각종 의견·제안을 반영해 각국별 맞춤형 수주·협력 전략을 시행하고 해외마케팅 지원 방안도 즉시 마련하고 금년 내 원전 전주기 수출을 위한 관련기관의 실무 지원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