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도 12조5000억→31조8000억 2.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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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병원 진료비가 지난 10년간 4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고령 사회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노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광수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건강보험 종별 총진료비 및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총 진료비는 2009년 12조 5,442억 원에서 2018년 31조 8,234억 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별 노인 진료비를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6조 4천억원에서 13조 4천억원으로 2.1배 증가했고, 종합병원은 5조 8천억원에서 12조 9천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일반병원 3조 5천억원에서 7조원으로 2배 증가했으며 의원의 경우 9조원에서 15조 2천억 원으로 1.6배가 늘었다. 특히 요양병원은 1조 3천억원에서 5조 5천억 원으로 무려 4.2배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의 '종별 총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봐도 요양병원은 2009년 3.4%에서 2018년 7.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광수 의원은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현재 속도대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경우 2050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5%에 달한다"며 "초고령화에 따른 건보재정의 안정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