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7일까지 하루 6시간씩 부분 파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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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자사 브랜드 수입 차량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추진한다.

    노조가 불매운동으로 검토하는 차량은 최근 출시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다. 노조는 이들 차량이 국내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판매하는 방식이라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한다.

    사측은 노조 불매운동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차량이 출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불매운동을 할 경우 자칫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까 염려해서다. 

    콜로라도는 사전계약 이틀만에 500대를 넘어섰으며 트래버스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두 차종은 비록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더라도 한국지엠 매출과 수익에 도움을 준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이후 판매량이 뚝 떨어진 가운데 인기모델 판매는 회사 생존과도 연결된 부분이다.

    한편 노사는 전날 오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교섭이 결렬되며 이날 노조는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한다. 또한 24일부터 27일까지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