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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M&A 가능성이 커지면서 알뜰폰과 유선상품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와 2위 티브로드가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무난히 인수·합병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0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낸 데 이어, 지난 1일엔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선 SK텔레콤의 이통시장 지배력이 유선상품 시장으로 전이돼 방송통신 시장의 공정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IPTV를 결합 판매하기 시작한 2010년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판매 점유율은 2.3%였지만 지난해 13.4%로 급증했다.
때문에 티브로드 인수에 따른 지배력 전이가 가입자 고착화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제한, 단품가격 경쟁 저해, 요금인상에 따른 소비자 후생 저해 등을 낳는다는 우려다.
또한 알뜰폰 1위 CJ헬로가 알뜰폰 최초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반값요금제 출시 등 독행기업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면 독행기업 소멸에 따른 경쟁 약화, 대표사업자 상실에 따른 알뜰폰 산업 쇠락, 10년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후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2위 케이블TV사를 합병하면 방송통신 전반이 SK그룹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며 "CJ헬로 알뜰폰이 이통사 자회사로 편입되는 경우도 이통시장이 통신3사와 이들의 알뜰폰 자회사 위주로 재편, 경쟁활성화 정책에 역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