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누적 매출 700억원 발효유 의존하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 회사 주력 상품으로 부상방탄소년탄 스페셜 패키지 오는 14일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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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방탄소년단(BTS)과 또한번 손잡는다. BTS 캐릭터나 일러스트가 아닌 방탄소년단 실사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례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는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콜드브루를 재출시, 국내 커피시장에서 또 한번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자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4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 지난해 8월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협업하게 된 것.
이번 패키지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앨범 콘셉트 사진을 활용했다. 지난 4월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MAP OF THE SOUL : PERSONA'에 수록된 멤버의 사진을 담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멤버 각자의 매력을 담은 일러스트로 제품의 패키지를 살렸다면 이번 제품은 사진을 넣어 기존 제품과 패키지 차별화를 뒀다. 제품에 캐릭터나 일러스트가 아닌 방탄소년단 사진을 담은 것은 콜드브루가 처음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품에도 실사를 적용한 동일 패키지를 사용,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쿠르트는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에 이어 핫브루 by 바빈스키에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출시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으로 콜드브루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야쿠르트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발효유에 몰려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탈피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다.
기존 발효유 제품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콜드브루와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상품을 통해 젊은층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를 시장에 선보인 첫해 여름 하루 평균 10만개가 팔렸고 출시 1년 만에 16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출시 첫해 300억원에서 현재까지 누적 매출 700억원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의 인기 비결은 기존 커피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RTD((Ready To Drink: 즉석 음료) 휴대성에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출시 전 디자인 전공 교수와 대학생 전문 바리스타 등 관련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품 디자인을 확정했다.
그간 생산·유통이 어려워 대량으로 선보이기 어려웠던 상온의 물로 추출하는 콜드브루(Cold Brew) 방식의 커피를 선보인 점도 한몫한다. 콜드브루는 풍부한 향과 부드럽고 깔끔한 맛에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출시 당시에는 일부 커피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출 방식의 변화에 2015년 US 챔피언 바리스타 찰스 바빈스키와 손잡으면서 세계 정상급 바리스타의 레시피를 더해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확대, 지난해 말부터는 미국·홍콩 등 해외시장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콜드브루 제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골드라떼·바닐라라떼는 물론 액상스틱 등 선보였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와 방탄소년단은 트렌드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앞으로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