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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했던 물질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기술료 수익이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기술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10% 가량 증가한 25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4% 감소한 184억원(OPM, 7.1%)으로 추정된다"면서 "2019년 4월 로슈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생했던 계약금 안분인식 부분이 종료되면서 3분기 인식되는 기술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 제품의 고른 성장에도 영업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는 것이 선 연구원의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기술료를 제외한 의약품 판매에 의한 영업부문의 성장률은 3분기에도 약 17% 성장하면서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테디셀러인 아모잘탄과 로수젯, 에소메졸의 견조한 성장률과 신제품인 아모잘탈 플러스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2015년 기술이전했던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들을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주가는 50만원이었다.
다만 선 연구원은 "신약개발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기에 임상이 중단되거나 기술은 반환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고려 시 한미약품의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