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영업 위축… 양질 해외수주 바탕 내년 반등 기대"
  • ▲ 대우건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소재 을지트윈타워. ⓒ대우건설
    ▲ 대우건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소재 을지트윈타워.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 기준 신규수주 7조4226억원, 매출 6조3426억원, 영업이익 3193억원, 순이익 1795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7조422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70%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조7061억원에 비해 10.6% 증가한 수치다. 현재 32조553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0조4135억원보다 2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 성과를 기록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됐다"며 "특히 국내 건설사 최초의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7의 본계약이 4분기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수주목표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6조34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8조6400억원의 73%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3조8448억원 △플랜트사업 1조1868억원 △토목사업 9733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33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352억원에 비해 40.3% 줄어든 3193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2016년 회계법인 의견 거절과 2018년 분양사업 지연 등으로 최근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이뤄지고 있으나, 올해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과 침매터널 제작장 수의계약 등 양질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부문의 매출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영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658억원에 비해 34.7% 줄어든 179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0월까지 1만6964가구의 주거상품을 공급했고, 연말까지 2만3000여가구를 공급하며 지속적인 분양사업 성공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된 뉴비전 달성 전략을 통해 국내외 각 분야에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개발형 리츠를 운영할 AMC 설립, 베트남 장비임대사업 추진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력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