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3021억… 전년比 0.7% 감소'KT·LGU+', 각각 23%, 29% 감소 전망 5G 마케팅비 증가 발목… 실감형 콘텐츠 발굴 비용 부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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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분위기다.

    업계에선 네트워크 투자비 및 신규 5G 폰의 잇따른 출시로 마케팅비용이 증가, 4분기에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9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 5612억원과 30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는 5G 순증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겼고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수도 정체해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실적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으로 막대한 '5G 마케팅비·네트워크 투자비'를 꼽았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도 실적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보다 5G 순증 가입자가 많지 않을 뿐더러 마케팅비용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 그야말로 울상이다. LG유플러스는 11월 1일, KT는 8일 발표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선 KT 3분기 영업이익은 2841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비용만 전년대비 1500억원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624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LG유플러스 역시 마케팅 비용이 400억원 이상 더 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마케팅비용 외 5G 핵심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 발굴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면서 안정화 기조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5G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여서 4분기에도 큰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