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재고 추정량 '6주→ 4주분' 감소세 뚜렷북미 주요 IDC 업체 구매 잇따라정상 재고 수준 '2~3주' 분량 근접삼성 내년 반도체 매출 88조, 영업익 27조… 각각 35%, 99% 증가 전망
  • ▲ 올해 4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주요 수출품인 디램(DRAM) 재고가 4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기흥공장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라인(월 생산능력 9만장) 공정의 일부 불량이 발생했지만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올해 4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주요 수출품인 디램(DRAM) 재고가 4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기흥공장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라인(월 생산능력 9만장) 공정의 일부 불량이 발생했지만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주요 수출품인 디램(DRAM) 재고가 4주분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근 기흥공장의 웨이퍼 파운드리 라인 공정의 일부 불량의 경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기흥공장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라인(월 생산능력 9만장)은 이미 정상 가동 중이다. 향후 손실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올 4월  발생한 1세대 10나노미터(1x nm) D램 불량과 비교하며 향후 파운드리 손실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정상 가동이 되고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연구원은 "1x nm DRAM 품질 이슈는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서버 DRAM인 관계로 불량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과 비용 규모가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파운드리 라인 이슈는 불량 요인을 이미 파악해 조치를 완료했고, 전 공정 이슈가 아닌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현재 삼성전자 DRAM 재고는 4주 분량. 2분기(6주 분량) 대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실상 정상 재고 수준인 2~3주 분량에 근접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하반기 DRAM 수요가 '서버(Server) > 모바일(Mobile) > PC' 등으로 변하면서 북미 주요 IDC(데이터센터) 업체들이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DRAM의 제품별 수요강도는 'Mobile > PC > Server'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40% 급락했던 서버 DRAM 가격은 3분기 -10%, 4분기 -6%로 하락세 둔화가 예상된다.
  • 특히 2020년 서버 (Server) DRAM 수요비중은 35%까지 확대돼 향후 북미 IDC 업체들의 서버 DRAM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가격의 상승전환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장에는 2020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액을 88조원으로 내다보며 올해 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99% 증가한 27조원으로 큰 폭의 설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 업체의 재고 감소는 연초의 수요 성수기 효과와 맞물리며 D램 가격의 상승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D램의 업황 개선에 더해 낸드플래시 또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