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당일 편의점 이벤트 매대 썰렁해일본 불매운동에 마케팅 활동 위축데이마케팅에 지갑 여는 소비자 줄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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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현 기자
올해 '빼빼로데이'가 조용하게 지나는 분위기다.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눈에 띄게 위축된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까지 겹쳐 올해 빼빼로데이에는 제과 '대목'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11일 오전 찾은 서울 구로구의 한 편의점에는 빼빼로데이를 맞은 매대가 매장 내에 배치돼있었지만 빼빼로를 찾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이곳 직원 김상아(22)씨는 "작년 빼빼로데이 때는 아침에 빼빼로를 사가는 사람이 있긴 했는데, 올해는 주말에도 그렇고 오늘 아침에도 빼빼로 사가는 고객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이곳 외에도 지하철 7호선 역사 내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도 빼빼로 매대가 매장 밖으로 나와있었지만 매대를 채운 제품을 찾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빼빼로 제품을 구입한 직장인 신윤아(30)씨는 "회사엔 돌려야할 것 같아서 몇개 구매하긴 했다"며 "사실 빼빼로데이를 굳이 챙겨야 하나 싶고, 작년에는 남자친구한테 주긴 했는데 올해는 시국도 그렇고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빼빼로를 판매하는 롯데제과가 일본 불매운동의 타켓인 롯데그룹 인 것이 빼빼로데이 위축의 주 요인이다. 또 빼빼로가 일본 글리코의 '포키'를 벤치마킹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은 더 거세졌다. 포키는 현재 해태제과가 판매 중이다.롯데제과는 국내에 빼빼로를 출시, 1990년대 후반부터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유행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빼빼로데이 시즌에 1년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빼빼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업계에서는 빼빼로데이를 '하나더데이(GS25)', '블랙위크(CU)', '스윗데이(이마트24)' 등 다른 이름으로 변경하는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 모양새다.여기에 빼빼로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까지 겹치면서 관련 업체들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노출될 기회를 더 잃은 셈이다.대형마트의 경우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을 맞아 메인 매대에 자리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이벤트 패키지 제품 판매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
- ▲ 지난해 서울 한 대형마트 빼빼로데이 이벤트 매대. ⓒ임소현 기자
이에 대해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에 관련제품 판매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편의점이나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섣불리 마케팅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을 바에야 다른 방법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