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생산시작… 매출 1000억원 육성목표
  • ▲ PC공법으로 제작된 슬라브 제품을 운반하는 모습. ⓒ 대림산업
    ▲ PC공법으로 제작된 슬라브 제품을 운반하는 모습. ⓒ 대림산업

    대림씨엔에스가 프리캐스트 콘트리트(Precast Concrete·이하 PC)사업에 진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대림씨엔에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PC사업에 대한 신규투자 계획을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림씨엔에스는 기존 콘크리트 파일사업과 스틸사업에 PC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대림씨엔에스는 기존 강교 구조물 공장으로 사용됐던 부여공장에 130억원을 투자해 최신 PC생산설비를 구축, 2020년 하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공장과 사무실 등은 그대로 활용, 투자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사전제작된 기둥·보·슬라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설치하는 공법이다.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는 공법에 비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균일한 품질·높은 내구성 등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인 건설현장 근로시간 단축·고령화·안전/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유리한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기준 국내 건축 PC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이며, 올해는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씨엔에스 측은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을 위해 PC공법을 적용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 PC공법 적용률이 10~2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PC시장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대림씨엔에스는 57년 역사를 가진 국내 1위 콘크리트 파일 전문회사로, 이미 PC사업 진출에 필요한 콘크리트 제품 배합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대림산업·삼호·고려개발 등 건설 3사와 공동 기술개발 등 시너지도 예상된다.

    대림씨엔에스 배동호 대표는 "콘크리트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자동화설비 도입경험을 바탕으로 PC사업 진출을 결정했다"며 "향후 국내 PC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선두업체로 발돋움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