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 참여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확대럭셔리 브랜드 및 디지털 마케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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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아세안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사드 사태 이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시장 문을 두드리며 위기 탈출에 힘쓰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K뷰티 하모니 존(K-Beauty Harmony Zone)'이라는 이름의 전시 부스를 운영해 아세안 6개국 정상 부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북미 시장 외 아세안 시장을 3대 해외 사업 확대의 중심 축으로 육성하고 신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1998년 베트남에서 시작해 현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새롭게 론칭했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헤라와 려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해외 진출 방식도 기존 직접 진출에서 로컬 리테일러와의 협업으로 변경했다. 이같은 방식은 적은 부담으로 진출의 가속화가 가능하다. 지난 1월 글로벌 헬스뷰티 리테일러 A.S 왓슨(A.S Watson)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맺어 신규 시장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계획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전략으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투자 확대를 하고 있다. 3분기 해외 영업이익 역시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매출 고성장으로 전년비 32.8%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싱가포르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헤라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K-럭셔리 뷰티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뷰티 산업 내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 국가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디지털 마케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히트상품 판매 확대 및 로드샵, e커머스 등 유통 채널을 다변화한 결과,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시장에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