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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14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년 뒤엔 지금 부담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오후 6시 15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1418만 7555원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9년 723만원에서 2배로 늘어난 수치다.
국가채무시계는 나랏빚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예정처가 2013년부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같은날 기준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총 735조 6000억원으로 전년(700조5천억원)대비 35조원 늘어났다. 역시 2009년(360조원)과 비교하면 10년 새 2배가량 늘었다.
업계는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1997년에 60조원 수준이었지만 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에는 111조원으로 나랏빚 100조 시대를 열었고 4년 만인 2004년(204조원)에 200조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309조)에 300조원을 넘었다. 이어 2011년 400조원, 2014년 500조원, 2016년 600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아울러 예정처는 국가채무가 2028년 1490조 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내놓은 '2019∼2028년 중기 재정전망'에서 2028년까지 우리나라의 총수입은 연평균 3.8% 증가하는데 비해 총지출은 4.5%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 2028년 총인구(5194만명)로 나누면 1인당 국가채무는 287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