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잔액 3124억 달러 기록자산운용 중심 채권투자 수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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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억 달러 규모를 돌파한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12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0억8000만 달러(4.0%) 증가한 것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데 기인한다.

    기관투자가 중 자산운용사는 위탁 및 고유계정, 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는 고유계정 기준이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외화증권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산운용사 잔액은 1781억5000만 달러로 9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뒤이어 보험사 14억9000만 달러, 외국환은행 14억4000만 달러, 증권사 7000만 달러 순으로 늘었다.

    투자자산별로 보면 채권투자 잔액은 1741억7000만 달러로 88억4000만 달러 늘었다.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투자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주식(960억7000만 달러)은 주요국 주가 상승세가 2분기부터 꺾이면서 주가 하락 폭이 확대되자 1분기 93억1000만 달러에서 2분기 46억9000만 달러, 3분기 30억3000만 달러로 증가 규모가 둔화했다.

    주요국 주가 변동률을 보면 미국은 2분기 2.6%에서 3분기 1.2%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EU는 3.6%에서 2.8%, 중국 -4.4%에서 -6.3%, 홍콩 -1.8%에서 -8.6%로 모두 하락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421억7000만 달러)는 외국환은행 중심으로 2억2000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