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최 회장 보유 SK 주식 42.3% 분할 요구
  • ▲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성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성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요구한 재산 분할 관련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5일 최태원 회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 참석했다.

    행사 시작시간 9시 30분보다 5분가량 늦게 행사장에 입장한 최 회장은 재산분할 등 이혼 소송에 대한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최 회장이 제기한 이혼소송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던 노소영 관장은 전날 SNS를 통해 최 회장과 이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 관장은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면서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은 18.44%다.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