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PO 인력 전진배치로 부진 탈피 노력대신證, ‘프라이빗라운지’로 고액자산가 WM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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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사 시즌을 맞아 주요 증권사들이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각사의 주력 분야가 반영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최근 인사를 발표했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9일 팀장급 인사를 발표하고 IB1~3팀장과 IPO팀, 종합금융팀 등의 인력 교체 및 충원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미래에셋대우는 IPO팀의 인력을 재편함으로써 각 팀간의 경쟁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올 상반기 경쟁사에 밀려 단 3곳만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예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낸 것도 조직개편의 동기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성사된 딜이 늘어났으나 대부분 소형 딜에 집중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대신증권은 지난달 25일 임원 및 부문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IPO부문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 온 것으로 평가받는 박성준 IB부문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1973년생인 박 부문장은 지난 2017년 IB부문장 상무로 선임돼 ‘40대 임원’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또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라운지’ 부문을 신설, 자산관리(WM) 강화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특히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나인원한남’의 특화점포 ‘나인원한남 PB센터’가 내년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인원프라이빗라운지 지점장도 임명했다.여기에 지난 7월 첫발을 내딛은 부동산신탁사 ‘대신자산신탁’에서는 신탁사업1‧2부문장의 이사대우 승진이 있었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일 단행한 임원 및 팀장급 인사에서 ‘애자일혁신실’을 신설하고 실장을 발령했다.애자일(Agile)이란 신규 프로젝트 진행 시 민첩하게 대응하는 형태의 조직으로서, 최근 금융업계에서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키움증권의 모회사 다우키움그룹은 지난 3일 키움증권을 비롯한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구조화금융본부장, 투자운용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 등 IB 관련 부문 인력의 승진이 대거 이뤄졌다.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을 줄이고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까지 IB사업부의 영업이익은 56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IB 사업으로 특화하면서 초대형IB 부럽지 않은 자사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