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적 소비행태 일컫는 '베블런 효과'마블 캐릭터, 람보르기니 등 유명 브랜드와 잇따라 콜라보브랜드 가치 점수 6년전과 비교해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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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적 소비행태를 일컫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 사례가 눈길을 끈다.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의 연이은 컬래버레이션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바디프랜드는 최근까지 디즈니와 마블, 람보르기니, 코닉세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제품 판매는 물론 브랜드 가치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그 증거로 바디프랜드는 브랜드가치 평가기관 ‘브랜드스탁’가 선정,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35위에 올랐다.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600계단을 뛰어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경쟁기업들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최근 이어진 슈퍼카, 하이퍼카 브랜드와의 협업도 같은 맥락이다.바디프랜드는 지난달 스웨덴 하이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안마의자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코닉세그는 최대출력이 655마력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양산차 엔진’이라는 타이틀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하이퍼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열광시키는 코닉세그의 DNA를 프리미엄 안마의자 제품 개발에 적용하겠다”며 “이를 발판 삼아 국내와 글로벌시장에서 럭셔리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은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를 명품의 반열에 올린 기념비적인 사례다. 콧대가 높기로 유명한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선보인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모델명 LBF-750)는 뛰어난 완성도와 소비욕을 자극하는 감성으로 꾸준히 하이엔드 타깃층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안마의자 팬텀Ⅱ의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에디션은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초로 마블 히어로 버전의 제품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팬텀Ⅱ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에디션은 한정수량만 판매하는 전략으로 입소문을 탔다.아이언맨의 수트와 캡틴아메리카의 방패에서 영감을 얻음 외관을 비롯해, 가죽시트와 다리 안마부 등 곳곳에 슈퍼 히어로를 나타내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아울러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와 체형별 다차원 마사지를 지원하는 ‘XD 안마 모듈’, 수면과 스트레칭, 힙업, 소화 촉진-숙취 해소 프로그램 등 프리미엄급 기능도 갖춰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도록 했다.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베블런 효과와 함께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신조어 ‘포미(For Me)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요한 소비층으로 부상한 측면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