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산업활동 동향' 보고서 공개생산 9.3% 상승등 ICT 업종 빠른 회복세 보여5G 이동통신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생산 증가 견인
  • ▲ 사진은 올해 8월 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연합뉴스
    ▲ 사진은 올해 8월 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연합뉴스
    국내 제조업 경기를 주도하는 반도체 등 ICT 업종의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밝힌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9.3% 상승하며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ICT 업종 생산은 각각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0.9%와 13.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생산 급증의 배경은 서버용 드론,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증가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반도체 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D램 가격 반등 시점이 내년 2분기에서 1분기로 예상보다 빨라지는 등 반도체 업계는 호재가 만발한 상황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으로 전환, 폴더블폰 판매 기대감, 대만 TSMC와의 밸류에이션 격차 등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내년부터 반도체 투자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증가율도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시장에서는 이미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잇달아 상향조정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33조4천억원에서 36조5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7조9천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DGB금융그룹 연구원은 "각종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반도체 등 ICT 를 중심으로 국내 경기가 본격적 회복 혹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특히 미중 무역정상화로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복원이 가시화되면 국내 수출과 경기의 반등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