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병원장, 시무식서 국가중앙병원 역할론 강조
  • ▲ 2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대한외래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 2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대한외래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올해 국가중앙병원의 역할론을 강화하고 연구성과를 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일 서울대병원은 2020년 시무식을 열고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등 각 분야에서 더욱 발전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김연수 병원장은 “보건의료기술의 실용화 및 연구 고도화를 위해 융합의학기술원을 신설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의료기기와 데이터과학(Data Science)을 융합한 혁신적인 의료기술에 박차를 가해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논문개수와 같은 양적경쟁에서 탈피해 의료와 바이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실질적이고도 임팩트가 큰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초과학과 임상의학의 융복합연구를 선도할 융합의학교수를 선발해 미래의료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김 병원장은 “최고의 교육수련병원으로서 다음세대의 보건의료전문가들이 미래의료기술과 환경변화에 충분히 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직종별, 직급별 교직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정비하는 등 수련환경 개선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중증 및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집중해 명실상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진료기능 재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입원의학전담교수 채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공공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정책협력병원으로서 다양한 의료현안에 해결책을 제시하며 공공의료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필수의료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수행하겠다. 중증희귀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