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 '자원·재활용·소재 개발' 양국 기술력 제고 기대감중(重)희토류 최대 생산지(강서성) 전문가들과 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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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첨단소재 등으로 쓰이는 희토류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손을 맞잡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한-중 희토 신소재 기술발전 세미나’를 인천 송도 지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이 희토류 개발 및 재활용 등에 협력함으로써 기술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학계, 연구계, 업계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희토류 폐기물 재활용 기술 △희토류 화합물 제조공정 △영구자석·촉매제 등 응용분야 △기술 및 제품표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희토류는 세륨·란탄·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지칭하며 열전도 및 자성 등 우수한 화학 성질로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산업과 군사무기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하지만 제련 과정의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적 편중에 따른 전략소재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조사한 글로벌 희토류 생산량(2018년 기준)은 중국이 12만t(톤)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2만t), 미국(1만4000t)이 뒤를 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희토류 소재 수입이 늘고 있으나 핵심 기술력 부재 등 미약한 산업저변으로 수입된 소재를 단순 가공하는 등 저부가 영역에만 업계 활동이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무역통계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희토류 수입은 2014년 2218t(톤), 2016년 2850t, 2018년 3246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발적·단편적으로 이어져온 희토류 활용 신소재 분야를 중국과의 기술 협력으로 본격 정례화하고 중국 최대 중(重)희토류 채굴·가공지인 강서성(江西省)지역 연구기관 및 업계와의 실질적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희토류는 원소의 원자량을 기준으로 경(輕)희토와 중(重)희토로 구분된다.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한 경(輕)희토와 달리, 중(重)희토는 희소성·산업적 필요성 등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한다.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희토류 분야는 소재·부품산업 경쟁력의 근간으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간 민간차원의 기술협력이 보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정부도 올 한해는 핵심 기술력 확보, 전문기관(희소금속센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희토류 등 희소금속 산업 전반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