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대책회의 열고 선박위치확인·상황전파 거듭 강조홍남기 부총리 "불확실성 상존…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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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양수 차관 주재로 해운물류대책회의를 열고 업·단체 관계자들과 호르무즈해협(반경 150마일)·페르시아만에 통항 중인 국적선사의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해당 지역을 지나는 국적선사 소유 선박은 총 15척으로 파악됐다. 이날 회의에는 선주협회와 선박관리산업협회, 현대상선·SK해운·대한해운·팬오션 등 주요 선사의 안전관리책임자가 참석했다.
해수부는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에 무력대응 대신 추가 경제제재를 가하기로 해 급박한 긴장은 다소 완화됐지만, 관련 정세가 복합적인 데다 도발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신속한 상황 전파와 안전 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면서 "선사도 중동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당직요원 경계 강화 등 자체적인 비상운영 계획을 마련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선박 위치확인, 신속한 상황 전파와 정보 공유 등 기존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강조했다.
해수부는 지난 4일부터 기존 6시간 간격이던 선박위치 수신을 1시간 단위로 단축했다. 선박안전 확인도 하루 1회 하던 것을 8일부터는 현지 시각으로 정오와 오후 10시 2차례로 늘렸다.
해수부는 호르무즈해협에 진입하기 24시간 전에 선박보안경보장치(SSAS)를 사전점검하고 해수부 상황실과 선사 간 실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년간 호르무즈해협을 건넌 국적선사 소유 선박(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포함)은 175척쯤으로, 편도 기준 총 900여회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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