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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진출에 성공한 카카오페이가 금융위 바로투자증권 인수 승인 직후 본격 행보에 나선다.
바로투자증권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름을 바꾸고 카카오페이머니의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 양사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업그레이드 하면 증권 계좌가 개설되어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으로 이체된다.
사전 신청한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 후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세전 최대 연 5%의 수익(예탁금 이용료)을 얻을 수 있다.
기존 금융 상품과 다르게 사용자가 자유롭게 입출금 해도 주 단위로 평균 보유액에 대해 기본 세전 연 1.1% 혜택을 제공한다.
5월 31일까지는 매주 평균 보유액 1만 1원~100만 원 구간에 대해 세전 연 5%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혜택을 높인다.
또 증권 계좌로 예탁되기 때문에 기존 카카오페이머니와 달리 200만원을 초과해 한도 없이 보유할 수 있으며,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18일까지 순차적으로 발송된 카카오페이 채널 메시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업그레이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20일부터 순서대로 안내 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새로 신설된 리테일 부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기존의 기업금융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쉽고 편한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하며, 카카오페이증권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전체 경영 총괄 및 신설된 리테일 사업부문은 새로 선임된 김대홍 대표가 이끌며, 기존 기업금융 사업부문은 윤기정 대표가 그대로 맡아 협력을 강화한다.
금융 서비스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산 규모가 적은 사용자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해 사용자 혜택을 높이고, 곧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펀드 상품을 오픈하는 등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서비스로 축적된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AI 기술 기반으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들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 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의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