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온라인 유통안전관리 협조 요청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금지 및 의학적 효과 광고 금지이베이코리아·쿠팡 등 판매사업자에게 공지… 모니터링 강화 나서
  •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현상마저 빚자 정부가 대대적인 ‘마스크 단속’에 나섰다.ⓒ뉴데일리DB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현상마저 빚자 정부가 대대적인 ‘마스크 단속’에 나섰다.ⓒ뉴데일리DB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현상마저 빚자 정부가 대대적인 ‘마스크 단속’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1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온라인 유통안전관리 협조 요청 관련 공문을 보냈다. 

    주요 내용은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식품·공산품마스크·의약품 등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치료 등 의학적 효능효과 광고 금지 등이다. 

    정부가 판단하는 매점매석 기준은 조사 당일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할 경우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는 영업 시작일부터 조사 당일까지 월평균 판매량을 기준으로 매점매석 여부를 판단한다.

    온라인 쇼핑업체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허위·과대광고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예방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베이코리아, 쿠팡, 롯데닷컴 등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소속 19개 회원사가 참여하며, 시행일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실제로 회원사들은 판매사업자에게 위 사실을 전달하며 긴급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셀러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는 소비자피해 우려가 있는 허위 과장 광고 행위를 근절하기 위하여 모니터링을 통하여 신속하게 광고 수정 및 판매중단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는 문구 수정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월 31일 식약처를 통해 공문을 접수한 이후 당일 즉시 판매자 공지와 함께 모니터링을 통한 시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 ▲ ⓒ11번가
    ▲ ⓒ11번가
    11번가는 ‘신종 코로나’ 사태를 악용하는 셀러라고 판단될 경우, 내부 정책에 따라 페널티를 부과하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

    11번가 측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 셀러를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지양하고 상품재고와 배송상황을 고객에게 실시간 알리도록 권고했다. 담당 MD들까지 나서 배송 지연, 품절처리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로켓 배송 마스크 가격을 동결했다. 로켓배송 이외 판매상품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판매자들을 모니터링해 평소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경고하고 있다. 

    김범석 대표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같이 밝혀며 “손익을 따지기보다 고객이 힘들 때 우선 고객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로켓 배송으로 주문이 완료된 뒤 예상치 못하게 취소된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무료로 배송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위메프도 품절 처리한 주문에 대해 환불 및 품절 보상액을 지급하는 한편, 판매자가 고의로 구매 취소를 유도하거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했다. 티몬도 특가 판매 등의 지원 마케팅에서 배제하는 등의 패널티를 준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 바이어들이 마스크 수급 때문에 특히 바쁘다"면서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