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2개 모펀드 관련 자펀드 기준가격 조정기준가격·최종 회수율 발표일정 14일 아닌 다음주라임운용 "구체적 상환계획 3월 내 작성해 발표"
  •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2개 펀드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 회수율이 50%에서 77%로 나왔다고 밝혔다.

    환매 중단 펀드 손실률이 23%~50%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당초 전망보다는 높은 회수율이다.

    기준가격과 최종 회수율 등을 발표하는 시점은 기존에 예상됐던 14일이 아닌 다음주에 진행된다는 것이 라임운용 측의 설명이다.

    11일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도출한 플루토 FI D-1호 펀드(사모채권) 회수율은 최소 50%에서 최대 65%까지, 테티스 2호 펀드(메자닌) 회수율은 최소 58%에서 최대 77%다.

    지난해 10월 31일 펀드 평가액을 기준으로, 자산별로 건전성에 부정적 요소가 있는지를 따져 기초자산을 A, B, C 및 기타 등급으로 분류하고 분류한 등급에 따라 회수추정금액을 산출한 결과다.

    두 펀드의 평가액에 예상 회수율을 적용하면 플루토는 4687억∼6092억원, 테티스는 1406억∼1866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모펀드 2개가 투자원금의 50∼60%를 회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라임운용측이 이를 적극 해명하기 위해 사전에 판매사를 대상으로 안내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라임운용은 이번 실사 보고서에 대해 "예상 회수율은 고객의 최종 손실률이 아니며 기준가를 평가하는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와 맺은 TRS 계약이 관련 대출금을 먼저 회수해 가고 펀드 손실률이 높을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원금을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라임운용측은 이번 실사 결과가 나온 모펀드에서는 레버리지 목적의 TRS가 활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펀드에서 TRS가 레버리지로 활용된 경우는 상품별 판매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추후 예정돼있는 자펀드별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계 내에서 예상했던 기준가격과 최종 회수율 발표 일정은 14일이 아닌 17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에는 지난 7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실사 결과가 발표된다.

    이날 실사 기준과 각 펀드별 평가액, 회수율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기준가격 조정 결과 등을 발표하는 건 오는 17일이 될 전망이며 일반투자자들이 가입한 대다수 자펀드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며 21일에 삼일회계법인의 자펀드 실사 결과가 발표된다.

    판매사와 당국 파견일정도 공개했다.

    오는 11∼12일 펀드 판매사들이 라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직원이 파견된다.

    13일에는 금융감독원 감독관이 라임에 파견된다.

    또 3월 말까지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