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3억원 전년比 51.7% 상승4대 주력 카테고리 및 전략 채널 설정, 성장 견인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 위해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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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매출(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이 1413억원,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1.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다.
락앤락은 국∙내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각 국가에서 저장용기와 쿡웨어, 텀블러, 소형가전 등 4대 주력 카테고리가 성장을 견인해 전략적 카테고리 운영이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지역별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 비해서도 24% 오른 수치로, 전략 채널인 온라인을 비롯해 할인점에서 성장이 두드려졌다.
온라인의 경우 중국의 인기배우 덩룬(鄧倫)을 대표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덩룬 굿즈(연예인 기획상품)를 제작하고,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각종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며 온라인 채널에서 16%(2018년 4분기 대비) 매출이 올랐다. 대도시를 벗어난 2, 3선 지역에서는 할인점 매대를 늘리고 동절기 텀블러를 비롯해 가성비 높은 쿡웨어 라인이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을 이뤘다. 전략 카테고리 중 쿡웨어 79%, 소형가전 62%, 텀블러 13% 신장을 달성했다.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해외 시장, 베트남에서는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5% 늘었다. 주요 채널중 하나인 오프라인 매장은 76% 성장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인 특판이 14% 증가했다.
매장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매출에 기여했고, 베트남 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대형 가전업체와 특판 계약이 확대되면서 특히 쿡웨어 부문 성장세가 높았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티키(tiki),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베트남의 톱3 온라인 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이 성과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7% 실적이 개선됐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16% 성장했다. 살롱과 하드앤라이트 등 쿡웨어 신제품 및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홈쇼핑을 전략 편성, 해당 채널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75% 뛰었다. 이에 따라 쿡웨어 성장세가 39%를 기록했다.
또한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지속 강화하고, 온라인 직거래를 활성화하면서 전략 채널인 온라인에서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5% 증가했다. 작년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 소형가전을 론칭하면서 4분기에 신규 카테고리 매출이 창출(692% 성장)됐고, 정부의 일회용 컵 규제 정책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하반기까지 지속되며 텀블러 판매도 18% 늘었다.
해외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을 이뤘다. 홈쇼핑 채널인 독일 QVC에서 진행되는 브랜드 행사에 제품군을 확대 공급하고, 미국 QVC에 서구향 용기를 TSV(Today’s Special Valueㆍ오늘의 특별 상품)로 수주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텀블러와 쿡웨어, 저장용기 등 주력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79% 매출이 증가해 신규 시장의 잠재 능력도 재확인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회사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 보통주 매입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면서 "앞으로도 상품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 주력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효율화를 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