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거래소·예탁원 등 합동 지원책 시행

  • 주주총회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이용 수수료가 3월 한 달간 면제된다. 전자투표  관리기관은 기존 예탁원, 미래에셋대우와 더불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로까지 확대된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주주총회 지원 프로그램을 합동으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예탁결제원은 주주총회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행회사가 오는 3월 개최하는 모든 임시·정기 주주총회가 대상이다.

    기업이 보다 쉽게 전자투표 제도를 채택하도록 전자투표 관리 기관도 확대됐다. 기존 예탁원과 미래에셋대우 2곳에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추가돼 총 4곳이다.

    전체 상장사 2354개 중 63.1%인 1486개사가 전자투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정기주총부터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이 새롭게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투표 편의성을 높이는 상법 시행령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제도 개선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투표 내용을 변경·철회할 수 있게 됐고 공인인증서 외에 간편인증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전자투표 관련 정보를 안내함으로써 편의성을 제공한다.

    주총이 특정 기간 집중돼 참석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도록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예상 집중일에 개최하지 않으면 ▲불성실공시 발생으로 제재심의 시 벌점 감경 ▲공시우수법인 선정 시 가점 부여 ▲지배구조 요건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관련 예외 사유 인정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통계분석한 결과 3월 13, 20, 25, 26, 27, 30일이 예상 집중일로 지정됐다. 정기주총 자율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번 주총은 주총 내실화 방안, 5%룰 제도개선 방안 등 지난해부터 추진된 제도개선 사항이 비로소 적용됨에 따라서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총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