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충격 예상보다 클수도…' 연이어 쏟아지는 부정적 전망들한국정부에 재정여력 허락하는 한 적극적 재정정책 유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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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0.5%p 하향조정했다.앞서 무디스가 2.1%에서 1.9%로 0.2%p 하향조정한 것에 이은 2번째 국제신용평가사의 부정적 한국경제 전망이다.중국발 코로나19(우한폐렴)에 따른 주변 국가의 경제충격이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S&P는 이마트의 신용등급 보고서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올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1.6% 경제성장 전망치는 작년의 1.9%, 2018년의 2.7%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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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도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충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IMF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생산이 멈추고 지역간 이동이 통제되면서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억제가 얼마나 빠르게 성공하느냐에 따라 경제충격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IMF는 "현재까지의 전망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속히 억제돼, 그동안 억눌린 경제수요가 촉발되면 하반기에는 경기가 반등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바이러스가 조기종식되지 못하면 그 충격은 더 크고 오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IMF는 "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경제전망의 하방 위험성은 여전하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IMF는 한국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조건 유지를 계속 권고했다.IMF는 "한국은 적극적 재정정책을 이끌어나가는데 재정여력이 충분한 국가'라며 "재정적 여력이 허락하는 한 기존 정책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