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6500명 외래환자 방문 상급종합병원 “뚫리면 심각했을 사안” 코로나19 검사결과, 격리 의료진 등 16명 전원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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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폐렴) 56번 환자(75세 한국인 남성)가 진료를 받았던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추가확산은 발생하지 않았다.일 평균 외래환자 6500명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인 경희대병원에서 원내감염 발생 시 ‘제2의 대구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격리된 의료진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22일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희대병원에 역학조사관이 방문해 56번 환자 외래방문 동선을 파악하는 등 감염경로를 확인했다. 또 접촉한 의료진 및 직원들에 대한 PCR(유전자증폭)검사가 시행됐다.총 16명의 의료진 검사가 진행됐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13일 56번 환자가 경희대병원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감염은 됐으나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무증상’에 가까운 시기였다. 때문에 의료진 감염이 가능했다는 우려가 있었다.이와 관련 경희대병원 측은 “당초 보건당국 차원에서는 접촉자 7명에 대한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범위를 넓혀 16명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양성 판정이 한 명도 없어 한시름 놓았다”라고 밝혔다.이어 “코로나 발생 시기부터 1일 2회 원내 소독이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방문객 차단 등 조치를 시행하는 중이다. 철저한 감염관리 체계를 유지해 외래 폐쇄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진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